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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정치 [곽상언의 길] 내란종식의 길 453km 도보종단, 진짜 대한민국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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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심, 정치의 중심,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첫 걸음을 시작한 도보종단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잠들어 계신 이곳 봉하마을에서 마지막 걸음으로 마칩니다.
4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지난 20일 동안 무려 453km가 넘는 험난한 길을, 제 곁에서 함께 걸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가해 보인다’, ‘지역에 있어야지 어딜 가느냐’는 오해도 있었습니다.
희망을 만드는 이 고통스러운 도전의 길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걸을 수 있었더라면 없었을 오해입니다.

이번 도보종단은 그저 한가하고 낭만적인 여정이 아닙니다.
국민의 이야기를 듣는 여정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길을 찾는 인내의 시간이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란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고통을 함께 나누는 회복과 치유의 시간이었습니다.

20일의 걸음은 고통스러웠습니다.
발바닥과 발목에 전해 오는 고통으로 발을 끌고 걸을 때도 많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며 걸었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에는 하늘을 바라보며 묵묵히 걸었습니다.
길에서 만난 우리의 삶이, 그 삶 속 우리의 이야기가 저를 마지막 걸음까지 걷게 했습니다.
국민들께서 전해 주신 분노, 체념, 희망의 말씀이 제 걸음을 이끌었습니다.
국민의 삶을 제대로 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
그것이 정치의 시작이며 정치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다시 되새깁니다.

길에서 만난 국민의 목소리는 분명했습니다.

먼저, 정치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본이 무너진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12. 3. 비상계엄은 우리 헌정사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넉 달이 넘는 시간동안 헌법가치가 훼손되어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국민은 이 시간을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가 기본을 지켜야 합니다”
“정치가 상식을 따라야 합니다”
“정치가 공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국민은 정치가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 말씀하십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기본권 수호가 정치의 시작이라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권리를 지키는 것이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여기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정치의 기본을 회복해야 합니다.
훼손된 헌법가치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또, 우리 국민들은 공동체 가치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한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해야 하고, 정당보다 국가를,
특히 국가를 지탱하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을 확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항상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하셨습니다.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셨습니다.
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노 대통령님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포기하거나 희생하시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그 길을 따라야 합니다.
분노를 가라앉히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이견을 존중하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함께 걷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국민이 이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노무현의 정신을 그리워하셨습니다.
“힘자랑하는 정치권력이 불안하고 두렵다. 신물난다!”
“기본을 지키고, 상식을 회복하며, 불공정을 바로잡아야 한다. 정치의 기본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노무현의 정신이 그립다”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민주주의 가치를 실천했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길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제가 걸었던 길고 긴 그 길 위에서 확인한 국민의 목소리는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목소리입니다.
우리는 국민의 이 목소리를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어야 합니다.

첫째, 기본의 정치를 회복하겠습니다.
헌법가치를 회복하겠습니다.
비상계엄이 훼손한 국민의 안전과 기본적 권리를 회복하겠습니다.
이것이 국민의 첫 번째 명령입니다.

둘째, 상식과 공정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불이익이 있더라도 상식을 지키겠습니다.
희생이 있더라도 공정을 추구하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셋째, 공동체 중심의 정치를 구현하겠습니다.
특정인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정당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을,
그리고 국가를 지탱하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사실에 근거해서 국가적 가치를 지키는 정치, 공동체의 갈등을 해소해서 통합을 이루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기본이 무너진 정치 현실을 바로잡고,
상식과 공정이 통하는 정치를 회복하는데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울림’과 ‘어울림’을 향한 정치로 나아가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나라!
그 꿈을 이어받아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이 도보 종단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봉하에서의 오늘이 훼손된 헌법가치를 회복하고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보도자료] https://blog.naver.com/kwaksangeon/22385915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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