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구 수성(을)구 주민 여러분  

유영하입니다. 

저는 이번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4. 23. 발표된 대구광역시장 ‘국민의힘’후보경선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경선 기간 내내 ‘대구에 연고가 부족하지 않냐’, ‘대구 지리도 모르지 않냐’, 심지어 전직 ‘대통령팔이’라는 비난과 비판을 받았지만, 그 모두가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보경선이 끝난 후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한 분들도 있었지만, 보궐선거 출마가 바람직한지에 대한 고민도 깊었습니다. 

다만,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바라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과거의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분열된 보수진영이 이제는 하나로 힘을 합쳐 새 정부를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저를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수진영이 하나로 힘을 합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달라는 말씀에 다시 용기를 냈습니다.  

더는 보수가 분열되어 자멸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는 6월 1일에 선출되는 신임시장과 함께 대구시의 현안을 해결하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수성(을)구 주민여러분 

저는 수성(갑)구와의 지역 격차 해소를 제1의 과제로 삼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수성못을 대구를 대표하는 힐링파크로 만들겠습니다. 무학로의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여, 그 지상에 녹지를 만들어 수성못과 이어지는 가칭‘수성파크’를 조성하고, 수성못을 가로지르는 ‘수성 스카이브릿지’를 설치하고, 수성못 인근에 ‘대구 빛의 벙커’를 만들어 수성못을 단순한 유원지가 아닌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신천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를 따라 흐르는 양재천처럼 개발하고, 범어천을 ‘작은 청계천’으로 조성하여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와 도심 쉼터를 여러분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셋째, 수성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새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홍준표 시장 후보의 ‘지구단위 통개발’공약을 함께 추진하여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수성(을)구 주민여러분 

고향 대구를 부활시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서게 하겠다는 저의 꿈은 잠시 멈추었지만, 이제 수성(을)구 주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면서,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배신하지 않는 정치인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품격 높은 수성(을)구를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5.  1.   유 영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