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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그대가 되어

장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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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니 생각에 지쳐 담밸 피다

맘에 밟힌 머리끈

너 없는 차가운 이 밤

말이 없는 너는 마치

나를 잊은 것 같아

수많은 변명에도

말이 없던 그 입술

사랑한단 말조차

부족할 때가 있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이런 나는 나는 어떡해

말이 없는 너는 마치

나를 잊은 것 같아

수많은 변명에도

말이 없던 그 입술

사랑이 중요하다며

다른 건 필요 없다며

쓸어내린 머리칼과

몰랐던 처음이 되어

내가 만약 사랑한다고 하면

내가 만약 그대로 그대로

말이 없는 너는 마치

나를 잊은 것 같아

수많은 변명에도

말이 없던 그 입술

사랑이 중요하다며

다른 건 필요 없다며

쓸어내린 머리칼과

몰랐던 처음이 되어

어차피 그런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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